신세계백회점 갤러리
10. 23(목) ~ 10. 29(수)
입력시간 : 2008. 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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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내용
이번 전시는 수채화가 조진호선생님의 개인전입니다. 전시의 주제는 ‘香(향)’으로, 주로 국화와 백합, 목련 등의 꽃과 석류, 명태 등의 과일을 소재로 하여 자연이 가진 소박하고도 은근한 아름다움을 화려하고 맑은 색채로서 표현해냈습니다.
활짝 봉오리를 연 꽃잎들은 화면 밖으로 향기를 뿜어내는 듯 하고, 이와 함께 어우러진 배경에 점점이 찍힌 색채들은 그 색채만으로도 꽃이 지닌 아름다움을 한껏 더 돋보이게 합니다.
또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 중 ‘황토매화’는 가로 280cm의 대작으로 붉은 빛이 감도는 배경 속에 흐드러지게 핀 하얀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맑고 투명하게 묘사해냈습니다.
광주대 강사인 김선기선생님은 조진호작가의 작품에 대해 “<아리랑>이나 <고향의 봄>을 흥얼거리다 보면 뭉클하게 치밀어 오르는 그 뭔가가 있듯, 조진호의 그림에서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사무친 그리움이 배어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 앞에 서면 가슴이 시려온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꽃들이며, 등 굽은 어머니가 “내 새끼 왔냐!”며 사립문을 박차고 나와 반길 것만 같은 고향집 풍경들…. 이러한 화면은 진기가 빠져버린 현대인들의 메마른 가슴에 청량제가 되고 있다. 조진호의 그림은 상처 입은 인간군상의 마음을 치유하는 비상약, 즉 한편의 서정시라고 해야 옳다. 그렇다. 그의 이름 앞에 ‘화가’라는 단어보다, ‘붓으로 노래하는 서정시인’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했습니다.
작가 조진호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였으며, 광주시전, 대구시전, 무등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광주미술상, 한국미협, 한국수채화협회, 사다리회 회원이며, 현재는 전업작가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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