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감·수치감 줘 죄송”
야권 일제히 사퇴 촉구
입력시간 : 2008. 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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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의는 아니었으나 김 기자 마음에 상처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고 김 기자도 제 사과를 받아들였다”면서 “동작을 유권자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일 피곤한 상태에서 왼손으로 김 기자의 오른쪽 뺨을 건드려 김 기자로 하여금 모욕감·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성희롱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도는 없었다”면서 “그냥 아까 말한 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세는 오늘부터 재개할 것”이라며 “지역구 순방에서 (MBC 방문 및 사과 사실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오후 사건이 확대되자 지역 순방 등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MBC 본사를 방문, 김 기자를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동작을 사당3동 유세 직후 MBC 김모 기자가 뉴타운 공약에 대한 질의를 하자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김 기자의 뺨을 건드려 ‘성희론 논란’을 빚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일제히 논평을 내 정 의원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공세를 강화했고 인터넷에서는 ‘성희롱’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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