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갈아붙이면 여름 불청객 추방
입력시간 : 2008. 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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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여성이 에어컨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얼굴은 시원할지 몰라도 발 아래로 몰려든 세균 덩어리와 환기가 되지 않아 고질적으로 자리잡은 발 냄새는 직장 여성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고운 얼굴 아래로 지독한 발 냄새를 피워 올리는 발에 대책이 필요하다.
발 냄새의 원인은 습지에 번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된 '이소 발레릭산'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기온이 높아지면 발에 땀이 차게 되고, 고온다습 상태에서 박테리아 등의 세균이 증식해 고약한 냄새를 내는 것이다.
자주 씻고, 청결을 유지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레몬을 넣은 따뜻한 물에 20∼30분 발을 담그자. 레몬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살균은 물론 탈취와 방향 효과를 볼 수 있다. ▶레몬 대신 식초도 사용되는데 식초의 산성 물질이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는 하나 자주 사용하면 피부 표면이 벗겨지는 등 역효과가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 냄새가 정말 심한 경우에는 ▶생강을 이용하면 좋다. 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생강을 갈아 발가락 사이에 붙이고 있어 보자. 과정이 귀찮으면 생강을 마늘 저미듯 잘라 발가락 사이에 끼워둬도 좋다.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는 발가락에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족욕제품 스파 효과 피로 해결
위의 과정들이 복잡하고 귀찮다고 느껴지면 시중에 나와 있는 족욕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 발 냄새 제거는 물론 스파 효과까지 있어 피로감까지 해결할 수 있다.
더바디샵의 레몬그래스 데오도라이징 풋 소크는 사리염 성분의 족욕제로 발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레몬그래스 원액 오일이 들어 있다. 유칼립투스 성분이 냄새의 원인인 독소를 제거하고 멘톨 성분이 시원하게 발을 풀어주는 오리진스 풋 레스트도 나와 있다. 족욕제를 찾기 힘들면 일반적인 입욕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스킨푸드 소다 입욕제는 소다와 구연산이 들어 있어 냄새 제거는 물론 발의 피로도 풀 수 있다. 입욕제를 족욕제로 사용할 경우에는 입 시 사용하는 양의 4분의 1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외출 시에는 풋 스프레이를 챙겨 찜찜할 때마다 수시로 뿌려주면 발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에뛰드하우스의 미니힐 풋 스프레이는 싱그러운 버베나 향이 끈적임과 불쾌한 냄새로부터 산뜻함을 준다. 민트와 레몬그래스 성분이 들어 있는 제니스웰의 릴렉스 풋 미스트는 청량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잠자기 전 깨끗하게 씻은 발바닥에 드리클로를 바르면 다음날 하루 종일 깔끔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향수 뿌리면 악취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고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순면으로 선택한다. 사무실 안에서는 잠시 신발을 벗어두는 것이 좋다. 발가락을 폈다 오므렸다를 반복하며 땀을 말려주면 습기와 함께 냄새도 함께 사라진다. 종종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향수의 독특한 향이 땀 냄새와 섞이면 참기 힘든 악취가 되므로 신발이나 발에 직접 뿌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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