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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위원회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과거 ‘카드 대란’ 당시 사치성 소비 여파로 20∼30대가 대거 신용불량에 등록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생활고에 따른 40∼50대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4분기 광주, 전남의 워크아웃 신청자는 1천350명으로, 1·4분기(1천110명)보다 21.6%(240명)나 늘어난 추세다.

이 같은 신청 규모는 지난 2006년 1·4분기(1천412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불황으로 인한 서민들의 극심한 생활고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민 가계 생활고를 반영, 올 들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채무불이행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2·4분기 광주·전남의 40대 이상 워크아웃 신청자는 전체의 49.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4분기(41.9%)에 비해 7.2%나 높아진 것으로, 지역 내 40대 이상 가장들의 경제사정이 크게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반면 20∼30대의 워크아웃 신청 비중은 지난해 2·4분기 58%에서 올해는 50.9%까지 줄었다.

광주·전남의 워크아웃 신청자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이 50% 초반까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광주·전남은 워크아웃 누적 신청자(3만4천49명) 가운데 20∼30대의 비중이 58.8%에 달하는 등 신불자 10명중 6명 가량이 30대 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