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추억의 2080 충장로가 확 바뀐다. 우체다방이 있고, 구 한국은행 자리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되는 등 충장로와 금남로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의 대표적 번화가인 충장로 1가에서 5가까지 거리에 지붕이 씌워지는 아케이드가 설치된다. 광주시와 동구청은 “충장로 특화거리 조성 및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충장로 1∼5가와 연결도로에 투명덮개를 사업비 248억을 들여 설치키로 했다, 고 밝혔다. 동구청은 1차로 내년까지 72억을 투입, 충장로 1가에서 3가(길이 450m·폭 8m)에 햇빛과 비를 막아 연중 관광 및 쇼핑이 가능한 아케이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2008년까지 충장로 4가에서 5가까지 길이 600m·폭 8m로 설치하고, 충장로 연결도로 로 500m·폭 8m의 삼복서점에서 광주우체국을 거쳐 황금동 콜박스 사거리구간과, 우리은행에서 구 런던약국 사거리 구간 등에 각각 96억원과 80억을 들여 추가로 아케이드를 설치, 충장로 전체를 전천후 도심으로 바꿔 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케이드로 덮인 충장로를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실내에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도로도 석재·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줄 방침이다. 또한 충장로에 대한 통합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작업과 화단과 벤치·수족관을 최대한 확보해 휴식과 쇼핑이 공존하는 현대적 쇼핑타운으로 변신시킨다.

동구청은 또 아케이드와 기존의 낡은 상가들이 조화를 이뤄 현대적 상가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장로 전 상가들이 리모델링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며, 상가 건물주들과 협의해 건물의 외형 및 디자인 등을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유태명 동구청장은 “ 쇼핑타운·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으로 이어지는 도심 문화벨트가 형성되면 충장로가 옛 명성을 되찾고, 도심공동화를 해소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