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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인 멜라민이 중국과자에 이어 중국산 커피크림에서도 검출되는 등 먹거리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와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 제품은 커피믹스와 자판기용으로 쓰이는 식물성크림으로 올들어 41t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16t만 압류되고 나머지는 팔려나갔다.

식약청은 중국산 식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유가공품 함유 중국산 식품 304종에 대해 검사가 종료될 때까지 유통·판매를 금지했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을 전국 시·도에 통보해 이들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멜라민 검출 우려가 있는 커피크림 등 중국산 식물성크림은 올해만 약 4천308t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팜유 같은 식물성 유지가 주 원료이며 식품첨가제 카제인 등과 혼합해 우유크림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위해판정을 받은 수입 과자·사탕류가 800여t에 달하고 있으나 회수율은 9.9%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암 가능성으로 국내 사용이 금지된 원료를 쓴 식품 회수율은 1%에 불과했다.

식약청은 유통금지 조치가 내려진 제품을 발견하면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나 국번 없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