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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모든 수입 가공식품의 원산지표시 방식이 대폭 개선된다.

원산지를 제품의 뒤가 아니라 앞면에， 또 큰 글씨로 표기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멜라민 파동이후 식품의 원산지를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어느 나라에서, 뭘 넣어 만드는지 원산지 표시가 불분명한데다 글씨도 워낙 작아서 알아보기가 어렵다.

소비자들은 "중국산인지도 안나와 있고, 일일이 하나하나 글씨를 쳐다보고, 읽어보고, 아이들 데리고 와서 이건 안 돼!" 라고 말한다.

한 소비자는 "글씨도 너무 작고 알아보기도 불편하고,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아예 제품 포장 앞쪽에 알기 쉽게 큰 글자로, 원산지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품의 옆면이나 뒷면에 아주 조그맣게 써있는 원산지표시를 앞쪽으로 옮기고, 글자크기도 상품명의 1/2이상이 되도록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식품 사고가 날 경우, 즉각 TV자막 방송을 내보내는 경보제도를 도입하고, 해외에서 생산한 국내기업식품에 대해 자체 품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왜 해태 같은 회사가, 중국에서 만들었다 하더라도 왜 확인검사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고 말한다.

한나라당은 미사랑 카스타드 수입 판매업체인 해태제과 관계자들을 다음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당정, 식품 집단소송제 등 도입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28일 위해 식품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식품 집단 소송제와 식품 제조자에 대한 무한 책임제를 도입키로 했다.

한나라당 안홍준 제5정조위원장은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발(發)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정합동 식품안전 +7’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