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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08년 화순군풍류문화큰잔치'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16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설운동장은 축제의 분위기로 무르익기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화순군수(전완준)를 비롯해 주승현 화순군의회 의장과 문인수 부군수를 비롯, 화순군 실과장들이 전원 참석하고, 각 읍, 면의 이장단이 함께 한 축제의 장은 오후가 늦도록 흥은 가실 줄 몰랐다.

이날 공설운동장 주변은 각 읍, 면에서 마련한 특별한 음식들이 입맛을 돋구웠다.

특설 무대에는 사물놀이가 군민들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는 가운데, 무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자리잡은 전완준군수와 문인수 부군수는 사물놀이 장단과 민속공연을 흥에 겨운 모습으로 관람하고 있었으며, 각 실, 과장과 화순읍장 등 각 읍, 면장들도 흥겨운 오후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날 또 하나의 진풍경은 한약초 화분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의 행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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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귀한 한약제의 묘목을 얻기 위해 20∼30m의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또 촌노들은 탁배기 한사발씩 마시고 홍조를 띄면서 삼삼오오 정담을 나누는 모습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는 달리 전 군민이 모두 참석하는데 깊은 뜻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각 읍, 면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전래의 풍속을 공설운동장에서 마당극 형태로 재현하는데, 주민들이 연출하고 주민들이 연기를 해서, 그야말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느 축제와는 다르게 장사꾼들 보다는 각 마을 부녀회원들이 직접 장만한 먹거리들이 바가지요금 없이 주민들에게 맛깔스럽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오늘(17일)부터 본격적인 축제의 장은 오는 19일 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한 13개 읍, 면의 전설과 전례의 마당극은 하루에도 3-4 작품을 공설운동장에서 감상할수가 있어서 축제 마지막 날 까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족한 축제가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