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鄭律成선생 紀念館을! | |
| 강원구의 칼럼 | |
| 입력시간 : 2008. 10.27.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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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항주(杭州), 경항대운하, 북경(北京), 요동(遼東)을 거쳐 6개월만에 돌아온 것을 기록한 책이 표해록이며, 효(孝)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3대 음악가로 알려진 정율성(鄭律成)선생이 있다.
3대 음악가로는 선성해(洗星海), 섭이(?耳), 정율성이다. 선성해는 그의 원적은 광동성 번우(番?)이지만, 마카오의 가난한 배 수리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중국 해방 역사를 담은 ‘황하대합창’ 등 많은 곡을 남겼으나, 아깝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젊은 나이로 사망하였다.
섭이는 소수민족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 운남성 옥계(玉溪)시에서 태어났으나, 그가 살았던 곤명(昆明)시에 기념관이 있다.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행진곡’ 등 많은 곡을 남겼으나, 1935년 러시아로 유학을 가기 위해 일본에 들렸다가 등택(藤澤)시 해변에서 젊은 나이로 익사하였다.
1980년대 정율성선생에 대해 중국에서 유명한 음악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가 작곡한 인민해방군가는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울려 퍼졌으며, 중국 주요 행사 때마다 울려 퍼지곤 했다. 중국에 갔을 때, 우연히 인민해방군가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때 “저 노래를 작곡한 분이 한국인이다”라고 말하자 중국인들이 깜짝 놀랐다. 그들은 정율성선생이 중국인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뒤 재중동포 축제 때 행진곡이 울려 퍼지면 사회자가 “이 노래는 우리 민족의 영웅이신 정율성선생이 작곡한 노래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우리 동포들이 정율성에 대해 얼마나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그들에게 “정율성선생은 광주가 고향이다”라고 말하면 모두 놀랬다. 그들은 한국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광주라는 것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있었다.
그 때 광주에는 ‘정율성선생 기념사업’을, 전남에는 ‘주자묘(朱子廟) 정화사업’을 건의하였다. 전남은 능주면에 있는 주자묘의 정화사업을 하였으나, 광주시는 예산이 없어 흐지부지 되었다.
정율성선생의 생가라는 것이 확실하게 발견되어 기념비를 세웠으며, 이제 음악제도 광주시가 맡고 있다. 정율성 음악제를 중국의 북경(北京)에서 개최되었으며, 금년 9월 27일에는 강서성 남창(南昌)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남창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초를 봉기(蜂起)한 곳으로 중국에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9월 26일부터 남창시내는 광주 사람들을 환영하기 위해,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분수쇼가 26일과 27일에는 네 차례나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이번 정율성 음악제는 22일부터 시작되었으며, 24일 ‘남창의 날’로 남창시 공연단으로 이루어졌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아시아 한가족' 공연으로 중국은 아시아 각 국의 음악인을 초청하여 아시아 음악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고 평화적 동반자 관계 형성을 위한 풍성한 무대가 마련되었다.
요즈음 광주와 남창간에 많은 인적 물적 교류가 있고, 남창시의 당서기, 시장, 부시장, 국장 등 20여 차례 방문하였으며, 우리 민간인들도 20여 차례 방문하기도 하였다.
이번에도 남창시 나혜분(羅慧芬) 부시장을 비롯하여, 시정부 인사는 물론, 경제인, 예술인을 포함 100여명이 방문하였다. 우리 지역은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관계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힘들지만,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율성선생 기념사업을 해야 된다.
불로동에 있는 정율성 생가를 구입하여, 재정비하고 정율성선생의 유물을 전시해야 한다. 광주가 한중간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정율성선생이다. 이제 음악회는 끝났다. 내년을 대비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정율성선생 기념관을 세워야 할 것이다.
姜元求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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