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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13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의 심적 긴장도가 최고에 달하고 가족도 덩달아 초비상이다.

마지막 한 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시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비책이 필요하다.

그 비책을 전문가에게 알아보았다.

◆스트레스 풀어야 마음 건강

“최근 아이가 너무 민감해져 신경질과 짜증을 자주 부린다. 늘 피곤해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것 같아 걱정이 많다.”

한 전문가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증상의 원인이 스트레스인 만큼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는 명상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명상을 할 때는 먼저 조용한 장소를 선택해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되 가사가 없고 편안한 리듬의 곡이 좋다. 배로 호흡하는 복식호흡을 하며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아침에 일어날 때와 잠들기 전에 5∼15분 정도 하면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과식 육식 삼가토록

“아이가 무리해서 새벽까지 공부를 한다. 열심히 하겠다는데 무작정 말릴 수도 없어 문제다. 이러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다.”

무조건 오래 책상 앞에 앉는다고 공부가 되는 건 아니다. 사람의 뇌가 하루 중 최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모 의원 원장은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짧은 시간을 더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또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과식이나 소화시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육식은 줄이고, 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신체 사이클은 시험을 치르는 낮 시간에 맞추는 연습도 해야 한다.

◆1.5ℓ 이상 물 마셔 변비 예방

“스트레스 탓인지 아이가 전에 없던 변비로 고생이다. 변비로 성격까지 예민해지며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머리에 좋다는 음식에 끼니마다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고, 하루종일 책상에 앉자 공부에만 몰두하는 터라 소화불량에 변비까지 달고 사는 게 수험생의 현실이다.

변을 무르게 하고 기혈 순환을 도우려면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미콩밥은 공부에 필요한 복합 탄수화물을 두뇌에 공급하면서 칼로리 대비 포만감이 가장 높고 섬유질 함량이 많아 변비와 비만에 좋다. 이와 함께 끼니마다 콩·채소·해조류·버섯·김치·과일 등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을 한가지 이상은 반드시 섭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