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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격이 마구 치솟는 가운데 옵션으로 설치하는 발코니도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방음과 방열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형차 한 대 값이어서 거품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이 아파트 34평은 250만원 선이며, 67평형에 설치되는 최고급형 시스템 창호가 2천만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발코니와 거실 창호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기존의 일반형보다 다섯 배정도 비싼 가격이다.

특수유리와 최고급 자재사용으로 방음과 방열 효과가 뛰어나고 집의 품격까지 높여준다는 이유에다.

대체로 요즘 분양하는 대형 아파트는 대부분 이런 창호가 설치된다. 하지만 가격이 웬만한 중형차 한 대 값이라 입주 예정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특히 시공업체가 뒤늦게 계약한 세대에게는 차별시공을 하거나 변동가격을 적용하지 않아 반발도 적지 않다.

대형화 고급화 바람을 타고 아파트 분양가격에 이어 부대 시설비용까지 도미노처럼 치솟고 있지만 원가공개가 되지 않아 거품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