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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주)씨씨에드넷에 광고 중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외유학 증가에 편승한 유학알선업체의 부당광고로 인한 피해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미국 유학 관련 허위, 과장 광고를 해 유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를 준 유학알선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 업체는 ‘미국 중·고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광고하면서 미 국무성 또는 교환학생 관리감독기구(CSIET)가 인증하는 공신력있는 60개 비영리재단 중 5개 단체를 통해 차질 없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허위, 과장 광고를 한 혐의다.

서울에 사는 K군(당시 고2)은 씨씨에드넷이 공신력 없는 재단을 통해 교환유학을 추진하다가 학교와 호스트가정 배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학교 개강 후에 출국함에 따라 현지적응 실패로 강제 추방되었고, 이로 인해 유학을 적극 권유한 K군의 어머니 J씨는 가정불화로 남편과 헤어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경남에 사는 K군(당시 고2)은 이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휴학까지 한 상태에서 9월초까지도 배정이 안돼 중도에 포기했고, 서울에 사는 K양(당시 고2) 역시 형편없는 호스트 가정을 배정받아 그 가정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으며 7-8개월간 방황하다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공정위는 유학알선업체의 부당광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광고내용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유학경험자의 체험사례를 참고하거나 공신력 있는 다른 유학원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비교, 검토한 후 신청하고 ▲감독기구인 CSIET의 최신 Advisory List에 등록된 공신력 있는 재단(www.csiet.org)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미 국무성이 주관하는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 제도는 학비와 숙박비가 무료인 중, 고교 정규 교육과정이다. 한국의 경우 연간 약 1500여명이 이 프로그램(1년 과정)을 이용하고 있으며, 유학알선업체가 알선수수료와 수속비 등의 명목으로 연간 7500달러 정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