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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청 별관의 철거 여부에 입장을 밝히지 않던 시민단체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옛 도청 별관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다수를 차지해 보존을 주장해 온 5.18 단체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되고 있다.

지역주민의 여론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민단체들의 입장 발표가 나왔다.

시민단체의 입장은 별관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5월 단체의 별관 존치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지만, 공사가 진행중 이라는 점 그리고 정치적 환경변화와 공사 중단의 경우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볼 때 도청 별관 철거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문화도시협의회대표는, 대신 별관 철거에 따른 대안을 추진단이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광주동구대책위원장은 토론회에는 광주지역 시민단체 2백개를 대표하는 시민단체엽합회 7곳이 참여해 4곳은 별관 철거를 지지했고, 진보연대와 여성단체연합 등 3곳은 입장을 유보했지만, 별관 보존을 찬성하는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철거 입장을 주장해온 5월 단체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시민단체의 의견 수용이냐 거부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방법에 대해서는 5월 단체들은 찬성한 반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참고만 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