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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5.18단체에 의해 문화전당의 공사가 중단된지 반년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들은 별관 철거 문제에 긍적적인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전당 설계자인 우규승씨가 그동안 논란이 된 문화전당의 설계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추진단은 조속한 시일 내에 문화전당 공사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의 대승적 판단을 당부했다.

추진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화전당 설계자 우규승씨는 옛 도청 별관을 존치 시키는 설계변경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별관을 존치할 경우 설계가 조화롭지 못하게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방과 소통을 의미하는 진입로는 전당의 숨통인데 54m에 달하는 별관이 출입구를 막게되면 문화의 전당은 폐쇄된 공간으로 전락한다고 말했다.

별관 보존은 전체적인 설계 변경을 수반하기 때문에 지하로 통과하는 지하철의 설계도 변경돼야 하는 등 기술적, 구조적 결함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추진단은 옛 도청 별관 논란으로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이로인해 3백억원의 이르는 예산이 이월 또는 불용처리 될 위기라고 덧붙였다.

대신 옛 도청 별관 철거로 나온 잔해들을 진열하는 방법과 미니어처(축소된 모형) 제작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옛 도청 별관 보존을 주장해 온 공대위는 설계자와 추진단 기자회견에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다음주에 추진단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혀 한가닥 희망을 남겼다.

무엇보다 추진단과 공대위가 대화의 창고를 열어 놓겠다고 밝힌 만큼 문화전당의 파국을 막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 조만간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