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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완준 화순군수가 간부 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친화행정을 펼치고 있어 화순군청 공직사회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전 군수는 지난 13일 도곡 교육장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리고 있는 화순군 4·5급 고급 행정경영과정 교육장을 예고없이 찾아 간부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이들과 함께 오전 내내 교육을 받으며 즉석 토론회를 갖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전 군수는 취임이후 공직자들의 자세 변화를 강조해 왔는데 그간 직급별 직무 교육을 도입한 것도 이 같은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전 군수는 “공직사회는 위에서부터 변해야 한다󰡓며 화순군 4․5급 고급간부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1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매주 주말을 이용해 롯데인재개발원에 위탁, 행정경영과정 교육을 개설했다.

전 군수가 교육장을 찾은 이날은 마침 두 달간 계속됐던 교육의 대미를 장식한 날로 ‘책 걸이󰡑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처럼 화순군청 간부들은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수업󰡑을 받기 위해 좌석을 정돈하던 차에 갑자기 군수가 나타나자 모두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전 군수는 “여러분 교육받느라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운을 땐 뒤 교육생 전체 간부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예정에 없었던 군수가 교육장에 나타나 손을 잡고 격려하자 교육을 받던 공무원들은 모두 놀라며 감격해 하는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는 것.

모 과장은 “군수님이 여기까지 오실 줄은 생각지도 않았다󰡓며 󰡒같은 교육생 입장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간부 직원들 모두가 뭉클해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평소 칭찬에 다소 인색하다는 평을 들었던 전군수는 15일 간부회의 말미에 “지난 2년간 몸이 아플 시간도 없이 일했다" 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과중한 업무를 무리없이 잘 수행해온 간부님들께 감사드린다" 고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