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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에 향기를 첨가하기 위한 향료산업이 전남지역의 유망산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향료산업의 원료가 되는 식물들이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남평면 유리온실에 갖가지 허브 향기를 실험 재배를 하고 있어향기를 가득히 맡을 수 있다.

이 곳에서 시험재배 중인 허브는 150여 종으로,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수많은 허브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허브를 찾고 있다.

농업기술원 연구진은 유자와 허브 등 식물에서 향료 정유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농업기술원 한 농업연구사는 "화장품 향수 세정제 의약품등 용도로 나가는 원천적인 정유다." 밝히고 있다.

향료의 대량생산이 가능해 질 경우 원료공급을 위한 재배단지도 필요해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성군 남면에 건립 중인 나노바이오센터에는 초임계 유체 추출기라는 최첨단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남나노바이오센터 원장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식물에 들어 있는 기능성 물질이나 향료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추출해내는 장치다." 말하고 있다.

내년 9월 최신장비가 도입되면 이 장비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의 유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향료산업 규모는 2천억원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료산업의 원료재배에서 정유추출, 활용제품 생산까지, 일괄 과정이 이뤄질 경우지역경제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성장산업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