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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경제 상황은 취업 준비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대학캠퍼스에서는 눈높이를 낮춰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위기감이 느껴지고 있다.

공모전 등 취업준비 때문에 며칠 밤을 샜는데도 취업 얘기가 나오자 건축과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취업준비생들은 어두운 경제상황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기업들은 채용규모도 채용공고도 모두 줄이고 있다.

때문에 요즘 대학가에는 앞으로 2년 동안 경제가 어려워 올해 취업을 못하면 앞으로 취업이 안 될 것이라는 루머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 달에 이력서를 80개씩 내는 사람도 있고 직군에 관계없이 묻지마 지원을 하는 거죠."

취업 준비도 영어회화나 상식 같은 실력을 쌓는 것보다 면접, 프레젠테이션 같은 실전형이

인기다.

실력보다 면접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 빠른 취업의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면접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합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니까 변하고 있죠"

일단 취업하고 보자는 묻지마 취업이 늘면서 최근 노동청 고용지원센터에는 취업 1~2달 만에 그만두고 재 취업 하려는 사람들까지 있다.

경기 침체로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에 대학 졸업생들은 적성보다 일단 취업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