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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셰어링(Job Sharing)이란 노사가 협의해 임금을 삭감하거나 동결해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더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현실이 우리 앞에 와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의 현실은 대졸 초봉이 임금이 일본에 비해서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이 안 되는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노조까지 일자리 나누기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다.

이에 따라서 정부와 공공기업도 높은 임금을 받는 1급 고위관료를 퇴출시키고, 공기업 69곳에서 1만9천명의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높은 임금의 고위당국자와 높은 임금의 무능력자를 퇴출하고, 젊은 인턴사원의 채용인원수를 늘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어쩔수 없는 것이다. 최근 하이닉스 노사가 임금삭감을 전제로 한 고용유지에 합의했고 타 대기업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 현대 등 주요 대기업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 일자리 증가는 고작 4만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단의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내년 상반기 중 일자리 감소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결국 먼저 임금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 전문성과 로열티가 없는 신입사원에게 고 임금을 주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중견사원은 홀대하는 한국형 임금곡선을 다시 그리자는 얘기다.

오학수 일본노동연구원 교수는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대기업 초임이 높은 반면, 대졸자의 교육 질은 떨어져 기업과 취업자 간 미스매치가 심각하다"고 일갈한다고 밝힌바 있다..

학벌, 영어 같은 `스펙`이 업무실력보다 높이 평가되는 거품이 있다는 말이다. 신입사원과 퇴직 직전 노령자 급여에 낀 거품을 줄여 일자리 유지와 신규 채용에 돌린다면 일자리 감소는 막고 기업의 효율성은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다.

한국은행 산업연관분석에 따르면 임금인상률을 3%포인트만 줄여도 일자리 10만개를 새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현실에서 '임금거품 조정과 고용유지' 라는 대타협의 성공사례를 이미 지난 1998년 2월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들어낸 바 있다.

임금 구조조정의 성공사례인 핀란드와 노르웨이, 독일이 던지는 시사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최재승 <파인뉴스 대표기자.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