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완준 화순군수 송년사 | |
| 입력시간 : 2008. 12.27.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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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먼저, 잘 사는 화순, 돌아오는 화순, 행복한 화순 건설을 위해 애써달라며 저를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면서,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신 700 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무자년 한 해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처럼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라지만, 저물어가는 2008년의 끝자락에 서 보니 화살처럼 지나가는 한 해가 무척 아쉽습니다.
올해에는 단기 부양 정책의 실패로 미국의 금융위기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위기가 지구를 흔들었고, 그 여파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기 또한 크게 위축되고 말았습니다.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소홀한 탓입니다.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 온난화 문제도 국제적으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발등의 불’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한‘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므로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야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700여 공직자 여러분!
저는 지난 2년 동안 잘 사는 화순 건설을 위한 세부 실천 계획인 「비전1030」을 통해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상당 부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광주 도시 철도의 화순 연장 및 2010 도민체전 유치를 위한 범 군민적 관심과 협조, 농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한 점 등이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이 밖에 한약초 판매를 통한 농가 소득 보장, 프라운호퍼IME 연구소 유치와 전방위적 활동을 통한 국비 확보도 빼놓을 수 없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2008년은 아쉬움도 많은 한 해였습니다. 특히, 투자유치 기반이 될 공장 부지를 확보하거나 SOC를 확충하는 데에 상호간 소통이 부족하여 민 ․ 관이 갈등을 겪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려울 때는 서로 힘을 모아도 부족할 터인데 군정에 대한 일부의 편견과 유언비어는 화순군의 이미지를 손상 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일에 시시비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 줄 것입니다.
공직자 여러분!
우리 공직자는 이런 때일수록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항상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뜻(志)을 세우고, 간절히 원(願)하며, 정성(誠)을 다한다면 군민들도 아낌없는 신뢰와 격려를 보내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금 세계 경제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마시고 우리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합시다. 우리는 지난 풍류문화 큰잔치에서 우리의 저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모든 역량을 모아 군민들의 편에 서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기축년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 12. 31. 화순군수 전 완 준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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