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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지 주변 생태와 환경보전 상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도가 나왔다.

공군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 비행단을 대상으로 부대 주변 지역 자연생태 보전과 효과적인 환경오염 예방활동을 위해 ‘환경정보지도(사진)’를 제작·발간한 것.

환경정보지도는 지난해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이 인접한 공군20전투비행단을 시범부대로 선정해 처음 제작했으며, 활용도가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전 비행단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제작에는 각 비행단 환경정보지도 작성팀이 참여했으며, 기지 내에 흐르는 하천의 생태 등이 포함돼 부대 특성이 잘 드러나 생태보전에 대한 장병들의 관심 유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성은 크게 생태정보지도와 환경시설현황도로 나뉜다.

생태정보지도에는 공군기지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분포와 특성 ▲이동경로 ▲생태보전방안 등을, 환경시설현황도에는 부대 내 환경오염방지시설 현황과 오염물질 흐름도 등을 담고 있다.

생태정보지도는 본래 목적인 생태보전 분야뿐만 아니라 비행·지상안전 업무에도 활용할 예정이며, 환경시설현황도도 환경오염 발생 시 신속한 조치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물 설치 계획 수립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범부대로 지정된 20전비에서는 올해 새로운 환경정보지도를 제작하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삵’이 부대 내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장병들이 부대 내 환경보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됐다.

환경정보지도 제작을 총괄한 공군본부 시설처장 오상화(51·공사28기) 대령은 “자연환경보전은 우리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우리 군이 앞장서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밝혔다.지도는 지난 15일부터 각 공군부대에 배포하고 있다.

제공=공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