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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12. 30(화) ~ 2009.1.12(월)

■ 작가 : 강동권,등 6명

■ 내용 : 이번 전시는 2009년의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한 겨울에 花를 만나다’展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맞이하게 되는 새해의 희망을 ‘花(꽃 또는 꽃 모양의 물건이나 초목)’로 표현한 회화 및 사진작품으로 총 20여 점이 전시됩니다.

강동권은 만개한 꽃을 원색조의 화려한 색채로 그려낸 극사실적인 작품을 선보이는데, 꽃이 그 생명력을 온전히 발휘한 최고의 순간을 포착하여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위진수는 혹한의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어 가장 먼저 꽃을 피움으로써 봄을 알리는 매화꽃을 통해 새해의 희망을 담아내었고, 이일순은 낡고 망가진 사물들에서 틔운 생명의 싹을 그림동화 같이 맑고 소박한 화면으로 그려냈습니다.

수채화 작업을 하는 한부철은 척박한 들판에 피어오른 한 떨기 들꽃이나, 혼잡한 도심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민들레 등을 통해 오롯이 피어낸 한송이의 꽃들이 보여주는 강한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박일구는 매화를 찍은 흑백사진에 옛 싯구절을 써내려감으로써, 문인화의 시(詩), 서(書), 화 (畵) 삼절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새롭게 해석하고 있으며, 유태준은 보잘 것 없이 주위에 널부러진 잡초를 마치 우아한 난(蘭)처럼 보이게끔 처리하여 마음의 시선을 타고 새롭게 태어난 잡초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한 겨울 만나게 되는 ‘花’가 지닌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이 얼어붙은 우리네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 주고 희망을 품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공 : 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문희영 (T.062)360-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