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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 열린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김혜자 문근영에게 돌아갔다.

김혜자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2008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혜자는 "상은 언제 받아도 이렇게 가슴이 설레이고 떨린다"며 '엄뿔' 때문에 드라마 밖에서도 엄마들이 뿔날 일이 많았다. 새해에는 모두 신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엄마가 뿔났다'는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장미희-김용건이 베스트커플상, 각각 인기상과 남자조연상 등 총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최우수연기상에는 '바람의 나라'의 송일국, '태양의 여자'의 김지수가 수상했다.

같은 날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8 연기대상시상식에서는 문근영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문근영은 신윤복과 김흥동의 이야기를 그린 '바람의 화원'에서 주인공 신윤복을 연기했다. 문근영은 신윤복으로 분해 남장여자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었다.

시상식에 오른 문근영은 "어떡해요"라고 말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려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너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보다 무섭고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데 이 상이 굉장이 큰 짐이 될 것 같다"는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밝혔다.

SBS에서는 '조강지처클럽'이 남녀 조연상을 비롯 총 17개 부문 중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일지매'의 이준기, '온에어'의 송윤아 김하늘이 수상했다.

한편 이에 앞서 30일 방송된 MBC 연기대상은 대상까지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과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이 공동수상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