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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R&D특구는 광주시가 지난 2003년부터 지정을 추진해온 숙원사업으로 사업비만도 4천74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광주 첨단과학산단, 수완지구 미개발지역, 장성그린벨트, 하남 산단 등 모두 1천152만 평을 연구개발(R&D)특구로 개발, 국제비즈니스 파크와 칼리지 폴리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정부가 “호남 소외를 가중한다”며 ‘5+2 광역경제권’ 사업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광주시에 자동차부품산업과 함께 대형사업을 배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된다.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7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광주시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산업과 R&D 특구 지정 등에 대해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미뤄져 왔던 광주시의 사업 기본계획서가 실무협의를 거쳐 조만간 제출될 것이다”며 정부의 방침을 전했다.

그는 이어 “양측의 실무적 합의 방향은 지식경제부가 지역전략산업을 집중 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배 차관의 이 같은 전언은 “‘5+2 광역경제권’재조정이 어렵다면 광주시민이 납득할만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시해달라”고 밝힌 박광태 광주시장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