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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에 대해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박씨가 퍼뜨린 허위 사실이 국가 신인도 등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모 씨가 구속 수감됐다. 영장 발부되자, 충격을 받은 듯 박 씨는 말을 아꼈다.

박모 씨(필명 '미네르바') : "저는 소신대로 말했습니다. (억울한 심정은? 딱히 드릴 말이 없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쓴 글 중 지난해 7월과 12월에 작성한 것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가 주요 금융기관 등에 달러 매수를 금지했다는 내용과 환예산 환전업무가 전면 중단된다는 글 등이다.

박 씨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영장 실질심사에서 자신이 쓴 글이라고 시인한 뒤 소외된 약자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모 씨(필명 '미네르바') : "개인적인 차원에서..개인의 재산상 손실을 막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박 씨의 행위를 외환시장과 국가 신인도에 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검찰은 박 씨가 글을 쓰게 된 배후가 있는지,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 월간지와 인터뷰한 또 다른 미네르바의 실체에 대해서는 조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