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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1절 90돌이다. 나주에서는 3.1운동 당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들의 수형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모진 고문을 견뎌야 했던 민족혼의 상징 유관순 열사의 수형 당시 사진 속에서도 두려움 대신 강단이 베어 나오고 있는 모습니다.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생은 조국을 침탈한 일제를 노려보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쏘아보는 모습이다.

3.1운동 당시 일제로부터 고초를 당했던 독립투사 40여 명의 수형 당시 모습이 사진으로 되살아났다.

이 사진전을 관람한 나주초등학교 5학년 최군은 "제가 아는 독립운동가는 유관순 한 분이었는데..정말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 말한다.

사진과 함께 당시의 신문기사와 수형기록, 행적도 함께 전시돼 독립투사들의 조국독립에 대한 열정을 배우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곳 나주독립운동관 전시팀장은 "재판기록, 신문기사, 독립운동가의 행정을 통해서 독립운동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올해는 일제 학생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나주학생독립운동 80년을 맞는 해여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공동으로 마련된 수형 기록 사진전은 3월 29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