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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문광부 차관이 시민들의 합의를 전제로 문화전당 설계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도청 별관 문제로 지역내 분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설계변경 발언으로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재민 문광부 차관은 지난 6일 밤 옛 도청 별관 보존을 위해 아시아문화전당 설계안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모리아트센터를 예로 들어 지하공간을 지상으로 바꿔 랜드마크로 삼고, 예산은 계획대로 투입하겠다고 덧 붙였다.

신 차관은 설계 재공모 등의 절차에 1년이 필요하다고 말해 2012년 말의 완공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음을 내 비췄다.

시민들의 합의를 전제로 했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 문광부 상층부의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 5월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설계 변경과 관련된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한데다 사업이 축소되거나 기능이 변경될 수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신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아시아 문화전당사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옛 도청 별관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나온 신차관의 발언은 지역 사회에 큰 파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