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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 건립공사가 다음달 말쯤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결정이 다음달 중순에 나오고 추진단의 공사 재개 의지도 확고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문화전당 공사 재개를 위한 옛 도의회 건물 철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27일경 옛 도청 건물들의 철거 작업이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여 별관 문제만 마지막 단계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원만히 타결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추진단은 현재 5월 단체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철거 외에는 논의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유인촌 장관 면담은 일정 잡기가 어렵고 이미 입장을 밝힌 터라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5월 단체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공사재개를 위한 수순 밟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주시의회와 일부 문화단체는 大義的 차원의 결단을 요구하며 5월 단체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4월 중순쯤 판결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승소를 확신하는 추진단은 늦어도 4월 말에는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보고 철거 공사 준비에 박차를 나섰다.

특히 법원의 결정에 따라서는 공권력을 동원한 공사재개가 가능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오월단체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5월 단체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