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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공동 유치를 위해 용역을 실시한 결과 부지확보가 용이한 광주 첨단과학 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화순에 신약분야를 특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30일 오후 광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공동유치제안서’ 용역 보고회를 가진 뒤 이와 같은 결과를 얻은 것.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기준이 되는 우수인력과 연구개발기관의 유치 및 정주 가능성,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집적 정도, 우수 의료기관의 집적정도 등에 대한 지역현황과 발전방안이 보고됐다.

용역팀은 광주시는 시 전체 면적의 75%가 녹지여서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고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2단계를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에 있어 부지 확보가 용이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정부의 지역개발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국토 서남권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의 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와 연계해 전남 화순지역의 생물의약연구센터를 비롯한 백신인프라, 프라운호퍼 IME연구소,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 등 의약관련 인프라를 중심으로 신약분야를 특화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09년부터 30년간 5조6천억원이 투자될 사업으로 82조원의 생산증가와 3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이 때문에 전국 자치단체들이 활발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입지선정 평가방안 연구용역을 3월까지 완료한 후 4월중에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에서 입지 분산배치 여부와 입지선정 평가방안을 마련, 6월께 입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동유치 활동을 벌여 왔으며 지난해 12월 광주전략산업기획단에 유치제안서 작성 용역을 의뢰해 그동안 광주·전남 전략산업기획단 및 광주과학기술원 전문가 등 지역의료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역팀에서 제안서를 작성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