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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을 추진해 오던 '삼능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송촌 종합건설과 함께 끝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제2금융권의 많은 채무가 발목을 잡았는데, 법원의 결정에 따라 4~5개월 안에 기업회생이나 파산 여부가 판가름나게 된다.

삼능건설이 계열사인 송촌종합건설과 함께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은, 지난 1월 C등급으로 분류된 뒤 워크아웃을 추진해 온 삼능건설은 채무유예 기간 연장과 수백억원 신규자금 지원 등을 담은 채무조정안이 채권단 75%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능건설 채권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워크아웃이 이뤄질 경우 자금회수가 최소 3~5년간 어려워지는 점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제2금융권 채권단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2차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송촌종합건설도 모 기업의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법원 직권으로 재산 보전 처분이 내려진 뒤 한 달 안에 기업회생, 즉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지는데, 이 경우 경영권은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넉 달 안에 채권, 채무자, 주주 등 관계인이 참여하는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의 인가 여부에 따라 정상화나 파산이 최종 확정된다.

지역 주력 건설사인 삼능과 송촌종합건설이 끝내 기업회생을 신청함에 따라 지역 경제계가 다시 한번 커다란 충격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