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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방에 떡 산업이 육성되고있는 가운데 우후죽순으로 나타나고 있는 떡집에 대한 떡쌀의 원산지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문제는 수입산 가공 쌀이 밥쌀이나 떡쌀로 둔갑해서 국내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 의하면 수입산 밥쌀이 인기가 별로 없어지면서 중국산 가공 쌀(찐 쌀)이 국산으로 둔갑을 해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고 밥쌀이나 떡쌀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난 해 가공 쌀 수입량은 2만 1천564톤으로 중국산 1만 3천여 톤과 미국산 5천500여 톤이 국산으로 둔갑해서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밥쌀의 판매에 있어서 공매가격을 낮추고 공매 참가 범위를 넓힌 후 매기가 살아났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적극적 매수세가 스스로 발생해 경락가가 치솟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이미 떡쌀`술쌀 등 소위 '가공용 쌀’시장을 점령한 가공 수입쌀이 이제 공공연히 '밥 쌀’시장까지 넘보게 됐다.

이런 현상은 일부 김밥 집과 공사장 함바집 등을 무대로 세를 형성하던 수입 밥쌀이 급기야 수요층을 대형 급식업소 및 식당가로까지 확대한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것이 우리 쌀로 위장한 부정 유통에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농관원이 그런 업체 십 수 업체를 적발한 것이 한 증거이다. 그 탓에 우리 쌀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 상품 및 그 생산업체의 신뢰가 훼손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공 수입 밥쌀과 떡쌀의 부정 유통은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사회악이다. 하지만 우리 쌀의 ‘유통 경쟁력’을 더 높이는 일도 더불어 필요하다. 최종 소비 단계에 대해 우리 쌀 사용 인증제를 도입하는 것 등등도 검토될 만한 선택항일 것이다.

일부 지자체가 추진 중이라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10대 프로젝트’에서 수입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이미 거론된 바 있다.

따라서 각 지방단체는 각 식당은 물론 떡집까지도 쌀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