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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광주천의 갯버들이 생각도 없는 안일한 행정때문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광주천의 지금은 새순이 자라고, 한참 나무가 자라는 시기인데도 오히려 광주시는 광주천에 심어져 있는 갯버들 나무를 밑 둥만 남겨놓고 모두 잘라내 논란이 되고 있다.

봄기운이 무르익으면서 광주천을 찾는 사람도 부쩍 많아지고 있는 광주천에 지난해에 울창 했던 갯버들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광주하천 주변에 심어졌던 갯버들나무들이 마치 말뚝이 박힌 것처럼 모두 잘라버린 것이다.

이유는 지난달 광주시가 광주천변을 따라 심어놓은 갯버들나무에 대한 가지치기를 실시한 것은 좋은데 가지치기가 아닌 실제로는 몸통 일부만 남겨놓고 모두 베어버린 것이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겨울까지도 내버려뒀던 나무를 한참 성장할 시기에 모두 잘라버렸다" 며. "광주시에 수 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황량한 천변 주변의 봄은 간 곳이 없게 돼 버렸다." 고 말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문제에 대해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면서 홍수 때 유수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잘라낸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은 "적절한 장소에 심어져 자연적으로 잘 자란 갯버들 나무는 일정 크기 이상 자라지 않는 데다 홍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며 "처음부터 하천 정비를 잘못 했을 가능성이 많다" 고 말하고,"광주시의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고 지적하고 있다.

또 허ㅏㄴ경단체는 "체계적인 점검 없이 일단 잘라내고 보는 광주시의 안일한 행정이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겠다는 취지가 사라지게 됐다"고 말하고 있어 광주시의 생각없는 행정에 일침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