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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2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장 출마자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지방선거가 아직도 1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지역정가는 조용한 것 같으나 박광태(66) 현 시장의 3선 저지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생각을 살펴보면, 현 시장 박광태 광주시장 연임 문제를 놓고 상당 부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는 "앞으로는 한나라당도 한자리 줄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 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현실과 함께 정계개편 이후 가장 복잡한 선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박 시장의 민주당 공천은 장담할 수 없고, 정동영의 바람이 광주에까지 불게 되면 정동영의 측근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정 의원의 복당 문제가 원만하지 않으면, 결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으로 당이 쪼개질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신당으로 예측을 할 경우 선거구도는 복잡하게 엉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당이 창당된다면 광주시장 선거는 더 복잡해지며 ‘민주 vs 신당’의 선거구도로 혈투가 예상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유리한 자리를 선점한 후보는 역시 현 박광태 시장으로서 8년여간 시정을 진두지휘한데다 인지도 측면에서 어느 후보들보다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미동이 가기 시작하고 있다.

대다수 현직 국회의원들이 입을 다물고 있으나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주선(광주 동구·60) 최고위원과 김동철(광주 광산갑·54) 광주시 당위원장, 이용섭(광주 광산을·59) 의원 등이 시장 출마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박 최고위원의 경우 동구 지역주민과 향우회, 학연 단체에서 시장출마를 강력히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박 최고가 이 카드를 선택할 경우 ‘朴vs朴 대결구도’로 굳혀질 가능성도 있다.

기타 참여정부 시절 전직 국회의원과 관료 출신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정동채(59)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양형일(58) 전 의원은 이미 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바 있다.

정찬용(59)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전갑길(52) 광산구청장과 오병윤(52) 민주노동당 사무총장도 시장후보로 가세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