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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기업도시 시범사업이 오는 8일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 후보지 8곳의 막판 물밑 경쟁이 치열해 지고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이 내일(8일) 오전 정부 종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기업도시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기업도시 시범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는 마스터플랜 수립비를 지원 받는 것을 비롯해 사업이 시행되면 인허가를 얻어야 하는 복잡스러움이 배제되는 등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지자체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도시 시범사업 신청한 곳은, ▶산업교역형에 전남 무안 ▶관광레저형에 전남의 해남. 영암, 광양 경남의 하동. 사천, 전북의 무주, 충남의 태안, ▶지식기반형에 충북 충주, 강원 원주 등 총 8곳이다.

특히 전국 후보지 8곳 중 전남지역이 3곳이나 되는 데다 모두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지역안배'라는 정치적 논리가 적용될 경우 3곳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여서 막바지까지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교역형에 유일하게 시범도시를 신청한 무안군은 국내외 기업 46개 18조5천억원(외자 30억7천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시범사업 선정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과 영암은 J프로젝트가 이미 국책사업으로 채택된 데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하는 개발계획인데다 해외 여행객이 날로 늘어나는 중국, 일본의 중간지점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광양·하동, 충남 태안, 무주와 경남 사천 등은 나름 데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