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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강래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민주당내의 분위기가 사뭇 바꿔질 전망이다. 또 이강래 원내대표 체제의 출범은 민주당 내부의 힘의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강래 원내대표가 비주류 연합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류 측과의 상당한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중앙정가의 분석이다.

일단 비주류연합체인 민주연대, 친(親)정동영계 중심의 국민모임, 구 민주계 등 광범위한 연대를 통해 영향력을 확인한 바 있는 비주류계는 勢를 넓혀가며 입지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여투쟁의 선명성과 당의 변화. 쇄신을 내세워 주류 측을 압박하며 목소리를 키워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범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이 원내대표가 당내 갈등의 ‘뇌관’인 정 의원 복당 문제의 해결사를 자칭하면서 복당 문제가 탄력을 받게 될지도 주목이 되는 시점이다.

정 의원 측은 주류측 김부겸 의원이 당선되면 17일 복당 신청서를 내고 복당 투쟁을 위한 전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 원내대표 선출로 복당 신청서 제출을 연기한 상황이다.

또 국회내부의 투쟁 기류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의회 문제에서 한나라당 재보선으로 여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확인된 만큼, 여론의 변화라는 상황을 전제로 기존의 여야 합의를 사실상 무효화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3차 입법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