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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 소식에 광주지역 시민들은 당혹감 속에 옛 전남도청에 마련된 분향소를 중심으로 추모 행렬에 나서고 있다.

특히 5·18추모기간에 겹친 비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서거 4일째인 26일 옛 전남도청 본관 현관 앞에 설치된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이날 종일 분향 헌화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100여m까지 이어졌다.

또 조문을 마친 일부 시민들은 오후 8시부터 촛불을 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이날 현재 광주시내엔 옛 도청 외에 민주당 광주시당사와 송강사 포교당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또 동구 대인시장 내에 상인들이 설치한 분향소에도 추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 도청 분향소에는 노사모와 과거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근무자들이 함께 '상주’역할을 하면서 문상객들을 맞고 있다.

옛 전남도청 분향소는 주로 가족단위 참배객들이 많았지만, 단체 참배도 이어졌다.

25일에는 원불교 광주교당 관계자 80여 명은 법회를 마친 뒤 곧바로 옛 도청앞 분향소로 찾아와 분향 헌화했다. 또 초등학교 학생들도 단체로 문향, 헌화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 4일째인 이틀째를 맞은 이날,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의 애도 분위기가 가득했다.

특히 다음과 네이버 등 대부분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은 별도의 추모 게시판을 만드는데 이어, 메인 화면을 흑백으로 처리하고 로고 옆에 국화를 다는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