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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이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후 국제공항으로서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우려했던 대로 국제선이 없는 껍질만 국제공항으로 전락하게 됐다.

결국 주 2회 운항하던 무안∼중국 상하이 국제 노선이 지난달 28일부터 중단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와 무안국제공항 공사에 따르면,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경제불황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이용객이 급속히 줄면서 개항 이후 국제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운항을 멈추지 않았던 중국 동방항공이 처음으로 운항을 중단한 것.

동방항공은 개항 당시 주 7회에서, 지난해 6월 주 2회로 운항회수를 줄였지만 이번처럼 전면 운항중단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이유로 무안∼중국 베이징간 주 2회 운항을 지난달 29일부터 중단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8월부터 이용객이 급감으로 운항을 중단, 지난 2월 운항을 재개했지만 3개월만에 또다시 운항을 중단하게 된 것.

더욱 한국관광공사도 오는 9월부터 무안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을 철수키로 해 무안국제공항 은 그야 말고 ‘빈 껍데기’만 남게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은 국제선이 없는 유일한 국제공항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앞으로 2010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5광주하계U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큰 차질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반대를 무릅쓴 무안국제공항이전에 대한 책임론이 전개될 판국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