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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17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공공디자인이 문화다’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샛강 프로젝트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등 명품 경관 만들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공공디자인 관련단체, 한국옥외광고협회 전남지부, 학계, 주민, 기타 각 기관·기업의 관계자등 300여명이 참석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역의 유·무형 문화자원 등 다양한 테마형 관광프로그램과을 공공디자인과 연계해 개발한 성공사례 및 해외 선진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공무원 및 도민의 마인드 변화를 유도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제언 및 디자인 정보자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미나에서 강병근 건국대 교수는 ‘아름다운 경관 만들기’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치’와 ‘경관’의 조화를 통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를 강조했다.

강 교수는 “경치는 주어지는 것이고 경관은 만드는 것이어서 경치는 주어지지 않으면 팔수 없지만 경관은 만들면 상품화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아름다운 건물을 파는 것보다 아름다운 경관을 파는 것이 부가가치가 훨씬 높고 건물에 경치와 경관을 끼워 파는 것보다는 경치와 경관에 건물을 끼워 파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주어진 것과 만드는 것이 조화를 이룰 때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정기석 전남도 공공디자인과장은 ‘2009년도 전남도 공공디자인 정책 방향’ 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샛강 프로젝트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등 친환경 녹색 전남 이미지 구현과 녹색디자인을 통한 지역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정 과장은 “디자인 전남을 구현할 ‘친환경 녹색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디자인위원회를 활성화하고 공공디자인 개념과 컨셉을 반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세부추진계획과 100대 전략적 선도화사업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이어 “섬 경관디자인과 전남 공공디자인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착수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수산물 포장디자인 개발 지원,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따른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샛강 프로젝트 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 디자인 마인드 확산을 위해 세미나 등 많은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친환경 녹색 브랜드’를 창출해 전략적 선도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