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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화순군의회의 승인을 요청했으나 화순군의회는 다음 회기에 심사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2회 추경예산안 처리를 사실상 거부한 상태로 화순군의 현안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화순군이 15일 216억 6,400만원 규모의 2009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군 의회에 상정하고 승인을 요청했으나 군 의회는 의원간담회를 열어 제2회 추경예산안을 22일부터 열리는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정한 뒤 이날 확정한 의사일정에서 추경예산안 심사를 배제했다.

특히 이번 제2회추경 예산안 가운데 세출 주요 사업은 체육관 채무부담행위 승인 80억원을 비롯해 도민체전 시설확충사업 38억여원, 희망근로 프로젝트 35억여원, 공공산림가꾸기사업 22억여원,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 21억여원, 한시 생계급여사업 16억원, 화순 천 정비사업 10억원 등으로 민생 현안과 직접 관계되는 사항이다.

이에 대해서 화순군은 내년 도민체전 유치를 위한 시설확충과 희망근로 프로젝트, 공공산림 가꾸기, 한시 생계급여 사업, 체육관 채무부담행위 승인 등을 위해 이번 정례회에서 추경예산안 처리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의 거부로 인하여 경제불황으로 세수감소 등으로 지방교부세 112억원이 줄어든 데다 도민체전 시설 확충 사업비 25억원 등 137억원의 예산을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 추경은 이번 회기에 심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기에 2회 추경예산안이 처리되면 화순군 예산 규모가 4,523억원으로 화순군은 내년에는 5천억원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와같은 내용이 전해 지면서 군민들은 "의회가 하는 일이 무었인가, 서로 쌈박질이나 하고, 남의 고귀한 생명을 해하고, 이번에는 화순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 과연 의회의 본분인가? "고 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