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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조선왕릉 40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 왕조의 왕릉이 단 한 곳도 훼손되지 않고 모두 남아있다는 점과 조선왕릉에 담긴 독특한 미학이 높게 평가됐다.

조선왕조 42명의 왕과 왕비의 왕릉 가운데 북한에 남아있는 2곳을 제외한 40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를 승인했다.

한 왕조의 왕릉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세계 유일의 왕릉 군이라는 점과 자연미를 살린 독특한 아름다움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또 현세와 내세를 구분 짓는 홍살문과 제례를 지내는 정자각, 그리고 봉분이 있는 성소처럼 당시의 철학과 세계관을 반영한 왕릉의 형태와 왕실의 자손과 문화재청이 지금까지 왕릉에 제사를 지내며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조선왕릉의 높은 문화적 가치 덕분에 세계유산 등재는 생각보다 수월했다.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는 창덕궁과 종묘, 석굴암 등 모두 9건의 세계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정 당시에 약속했던 보호 정책을 이행하지 않거나 유적이나 유물이 훼손되면 세계유산 자격을 잃게되기 때문에 꾸준한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편 문화재청 종묘관리소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이 달부터 2011년 12월 23일까지 종묘 방문객을 대상으로 '주차장 이용요금 할인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묘 방문객은 종묘 관람 소요시간 2시간에 대해서는 기존 7,000원의 주차요금을 3,000원으로 할인 받게 된다.

주차요금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종묘 출구에서 종묘관람권에 확인 도장을 받을 후 주차요금을 정산할 때 주차권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