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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탈리아의 한 조선소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호화 요트 2척이 이탈리아 세무 경찰에 압수됐다고 이탈리아 리베로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리베로뉴스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 세무 경찰이 북한에 대한 국제 금수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비라에지오 시의 한 조선소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위한 두 척의 요트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두 척의 요트 가격은 천 3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34억원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두 척의 요트 주문과 관련해 이탈리아 세무 당국이 최초 계약자가 오스트리아의 한 기업인에서 중국 회사로 바뀌는 등 의심쩍은 부분이 발견돼 추적한 결과, 오스트리아 당국의 보고로 돈의 흐름이 요트의 실제 고객인 김정일 위원장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베로 뉴스는 현재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며 이탈리아와 다른 유럽 지역에서 북한에 호화 물품을 공급하는 다른 채널들을 규명하는데 조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