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광주광역시관광협회(光州廣域市觀光協會)가 공동으로 풍광(風光)이 수려(秀麗)하고 유서(由緖)깊은 광주전남 정자(光州全南亭子) 8곳을 선정(選定)하기 위해 2004년 7월 20일 광주전남 8대정자 선정위원회(光州全南八大亭子選定委員會)를 구성 심사(審査)결과 화순 물염정(和順勿染亭)을 비롯 담양 식영정(潭陽息影亭), 완도 세연정(莞島洗硯亭), 광주 호가정(光州浩歌亭), 곡성 함허정(谷城涵虛亭), 나주 영모정(羅州永慕亭), 영암 회사정(靈岩會社亭), 장흥 부춘정(長興富春亭) 등을 선정하고 물염정(勿染亭)을 8대정자 제1호로 지정했다.

물염정(勿染亭)을 제1호로 지정하게 된 것은 김재로(金在魯)를 비롯 여러 영의정(領議政)을 지냈던 대정객(大政客)들의 시문(詩文)은 말할 것도 없고 한 시대(時代)를 풍미(風靡)했던 기라성(綺羅星)같은 대시인(大詩人)들의 시문(詩文) 28수(首)가 게액(揭額)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풍자와 해학의 시인(詩人) 난고 김삿갓의 시비(詩碑)가 이곳에 세워져 있어 격조(格調)높은 시문(詩文)의 보고(寶庫)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적벽유역(赤壁流域) 일원에는 물염적벽(勿染赤壁)과 창랑적벽(滄浪赤壁), 보산적벽(寶山赤壁), 장항적벽(長項赤壁)등이 장관(壯觀)을 이루고 있는데 지방기념물(地方記念物) 제60호로 지정(指定)되어 있다.

한편 물염정기(勿染亭記)에서 경위분명(涇渭分明)은 중국(中國)의 탁한 물인 경수(涇水)와 맑은 물인 위수(渭水)가 만나 섞이지만 수 천리(千里)를 그대로 흘러가도 분명히 구별된다는 뜻인데 즉 청정(淸淨)한 물염정(勿染亭)을 이르는 말이다.

이렇듯 물염정 이야말로 중국 죽림7현(竹林七賢)이 살았던 곳과 비견할만한 호남(湖南)의 명승지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내일) 지정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