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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정보업체인 인쿠르트가 종업원 1천 명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설문에 응한 113개사의 하반기채용 규모를 파악한 결과 총 8천92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온라인 채용업체 잡 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공기업 7곳을 제외한 23개 기업 중 대우조선해양과 하이닉스를 제외한 21곳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작년 동기(1만5천560명)보다 3.4% 감소한 1만5천35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각 그룹사별 채용 규모이다.

▶삼성그룹

올 경기 회복 추세를 반영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 애초 계획(3천400명)보다 1천 명(29.4%) 많은 4천40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은 올 상반기에 2천100명을 채용했기 때문에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은 6천500명이 된다.

삼성의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7천500명)보다는 1천 명(13.3%) 감소한 것이다.

삼성은 오는 10∼14일 그룹 채용사이트인 디어삼성(www.dearsamsung.co.kr)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20일 직무적성검사를 거쳐 계열사별로 28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LG그룹

하반기에 약 2천2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고, 이중 1천 명을 LG전자가 흡수한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애초 500명 정도를 채용하려다 1천 명 선으로 채용계획을 늘렸지만, 실물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실제로는 700명 정도를 채용했었다.

LG전자는 올해 TV와 휴대전화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커지고 있어 마케팅과 연구개발(R&D) 분야의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렸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정확한 채용규모는 조만간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계열사별로 원서를 받아 지난해 수준인 1천100명을 뽑는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공채 규모로 지난해 수준인 2천500명

▶SK그룹-약 800명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작년 하반기보다 300명 줄인 총 6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3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한다.

▶포스코는 하반기에 대졸 사원으로 예년 수준인 1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600여 명을 채용한 롯데그룹은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800여 명을 뽑고, ▶신세계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인턴십 형태로 100명 내외를 뽑을 계획이다.

▶STX그룹은 작년 하반기 채용인원(750명)보다 늘어난 1천여 명을 하반기에 뽑는 다.

▶LS그룹은 약 150명, KT와 한진그룹은 작년 수준인 각각 100여 명과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300명을 뽑은 GS그룹도 작년 수준에서 신규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 등 다른 대기업들도 지난해 수준에서 채용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