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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 2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대책 관련 담화문'을 통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승강장 등 실외 시설에 '손 씻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담화문에서 집단 발병 가능성이 높은 다중 이용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고, 특히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손 씻는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7일부터 금남로 전일빌딩 등 인근 문화의 전당역 버스정류장 2곳에 간이세면대를 시범적으로 설치했으며, 전남대 입구 등 시내버스 승강장에 간이세면대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광주시는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수년간 준비해온 광주세계광엑스포를 비롯해 디자인비엔날레, 김치문화축제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연기, 축소, 취소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승강장에 간이세면대가 설치되면 승객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신종플루에 대한 시민들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 범시민 손 씻기 생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개인위생 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