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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 서민들도 앞으로는 자활을 위한 소액 대출을 받기가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앞으로 10년 동안 전국에 200-300개의 서민 소액대출 재단을 설립해 2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때 사업에 실패해 전 재산을 날렸던 사람들도 재기의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이 같은 서민들의 무담보 소액 대출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년 동안 2조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된다.

이미 재계가 1조 원, 금융기관이 휴면예금을 포함해 1조 원을 기부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지난 10년 동안 지원한 금액의 13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 기금을 기반으로 전국에 200∼300개의 지역재단을 설립해 은행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층 서민들이 보다 쉽게 자활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영세사업자나 시장상인, 창업 희망자 등 10년간 25만 명이 시중금리보다 2~3%포인트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재활할 수 있는, 또 창업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소액이지만 지원해준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역사적인 뜻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곧바로 중앙과 지역재단 설립을 준비해 오는 12월부터는 서민대출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