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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가 18일 성대한 개관식을 갖고 군민 속으로 파고들어 화순 군민들의 위상과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됐다.

화순군(군수 전완준)은 18일 오후 2시 최인기 국회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전완준 군수를 비롯한 내외귀빈들과 3천 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하니움 개관식을 가졌다.

전완준 군수는 “하니움은 화순군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가져와 새로운 융성의 시대를 활짝 열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 스포츠 행사의 연중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기 국회의원도 “이제 잘 활용해서 전국의 명소로 우뚝 서게 해야 한다”며 “화순이 문화 예술의 도시로 발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영 지사는 “하니움 개관으로 전남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갔다”며 “녹십자 공장과 함께 하니움이 화순의 발전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기념으로 오후 4시와 7시에 열린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원제 홍도야 우지마라)는 적벽실에느 4시와 7시 두 차례 공연에서 2천여명의 관중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날 7시 공연에 앞서서 전완준 군수가 즉석에서 가수 이미자의 노래 '임이라 부르리까'를 불러 입장한 군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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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연이 시작하면서 배우들이 꽃 타령을 부르자 전완준 군수가 일어서서 박수를 유도하기도 해 서민적인 군수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니움은 실내체육관과 문예회관을 수직복합으로 한 건물에 지은 최초의 시도였다.

이에 따라 건축비 100억원, 연간 유지비 8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되어 효율적인 예산 운영의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화순군에서는 하니움 개관 기념으로 18일부터 한 달간 화순지역미술인 초대전을 개최하며,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삼성화재배 전국 대학배구 추계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4월 착공, 377억 원을 들여 완공한 하니움(Hanium)은 조화(Harmony)와 중심(Centrum)의 합성어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 스포츠 복합 건물이다.

하니움 총 부지면적은 5만1,548㎡에 건축 연면적 1만6,905㎡로 지상 2층, 지하 3층 구조다.

지상 1, 2층의 체육관동은 2,730석의 실내체육관으로 모든 실내 경기가 가능하다. 체육관 규모는 72m×42m로 배드민턴의 경우 14면으로 전국규모 대회를 치를 수 있으며, 배구도 동시에 3경기를 치를 수 있다.

또한 체육관 천정에 설치된 무전극등은 조도가 최대 3,000RX까지 가능, HD TV 중계조건 2,OOOLX와 국제경기 1,500LX를 훨씬 초과한다.

지하 2층에 있는 725석의 대강당은 적벽실, 168석의 소공연장은 만연홀, 전시실은 갤러리,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실은 테라피센터로 이름지어졌다.

이 밖에 지상 1층 귀빈대기실은 목사고을로, 지표면 아래에 조성한 선큰(sunken)은 문화광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하니움의 또 다른 특징은 태양광 발전시설과 지열 시스템을 설치, 냉난방으로 활용하여 연간 전기료 3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졌다는 점이다.

이밖에 지붕의 빗물을 저장하는 물탱크를 설치, 주변 조경수에 물을 주거나 청소용으로 활용한다.

하니움은 또 지하 2층이 지상 1층과 같은 선큰으로 연결돼 화재 발생시 30초만에 모두 밖으로 대피가 가능해 안전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 내부 재료도 모두 불연재를 사용했다.

한편 한 군민은 "이 좋은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군민을 위해 10월 풍류대잔치 때 녹화된 공연장면을 재 방송했으면 한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