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광주시는 친환경 공원으로 단장한 시 청사 앞 공원을 '평화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21일 오후6시부터 평화공원 내 원형광장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갖는다.

평화공원은 화강석과 콘크리트 광장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이용이 저조함에 따라 2007년 산림청 주관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시청 앞 미관광장 생태 숲 조성사업을 신청해 국비 19억원을 받아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당초 57억원의 사업비를 계획했으나 도로1차로 축소,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환풍기 12곳의 문제점 등을 보완하는데 비용이 추가됨으로써 총 사업비 89억원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공원을 완성했다.

평화공원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이 연행돼 고초를 겪은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점과 치평(治平)동의 한자 의미를 감안했으며, 인동초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별칭을 인동초 공원으로 정하고 인동초 1만주를 식재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평화공원에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숲·물·빛·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이 많이 찾아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