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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가 옛 도청 별관 철거를 전제로 한 문화전당 설계안을 철회하고 별관을 일부를 그대로 두는 것으로 최종 방침을 정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과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해결을 위한 10인 대책위’는 2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가 이루어 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 직후 참석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민선대표 10인 대책위의 의견을 존중, 애초 설계안을 철회하고 어떤 형태로든 (도청)별관을 보존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또 “이에 대해 광주시장은 시민의 정서를 감안, 보존 방법으로 가급적 게이트 안으로 해 주되 구체적 방법은 정부에 일임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주시장의 건의를 존중하되 보존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존 방법과 관련, 10인 대책위는 당초 건의안인 ‘5월의 문’ 방안을 요구했으며 정부에서는 청사진이 이미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에 내용이 비슷하더라도 명칭을 ‘게이트’안으로 하자고 제안,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장관은 “별관을 보존하겠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방법으로 할지는 더 많은 연구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준공까지는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태 시장은 “게이트 형식으로는 5월의 문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정부 측에 건의했으며 이에 장관이 결단을 내려줬다”며 “다만 기술적 문제나 디자인 등은 정부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