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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펼치고 있는 2009 화순풍류문화큰잔치 2일차 오늘(15일) 오전 11시에 마당극으로 처음 펼쳐진 '쌍산의소 의병놀이'는 말 그대로 의병놀이에 불과한 작품이라는 평을 면치 못하게 됐다.

풍악 놀이로 시작된 마당극은 독립만세를 외치는 주민들의 항일 장면과 이를 저지하는 일본 순사와의 대립관계를 연출하다가, 결국 주민 6명을 사살한 일본순사는 물러가고 죽은 시체를 안고 통곡하는 장면은 연기보다는 효과음이 더욱 실감나게 했다.

그리고 너무 짧은 공연이다 보니 같은 장면을 반복하는 단순함을 보이기도 했다.

마당극의 재목 선택은 잘됐으나 연출에서 너무 단순하다는 평을 얻게 됐다.

그리고 공연시간이 단 20분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풍악으로 1시간을 때워 관람객을 감동시키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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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공연에서 풍악만이 울려 퍼지는 마당극은 관중들을 매료시키지 못했다. 운동장이 아닌 실내의 연출은 음향만 요란했을 뿐 실내의 효과를 얻지를 못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12시에 연출된 북면의 상여 소리는 소재는 간단한 상여가 나가는 소재는 우리 민속적인 상여모습을 단순하게 표현하면서, 인간이 죽어서 저승길을 가면서 상여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연기자들의 묘기는 상당한 연습과 단합과 호흡이 없이는 이루질 수 없는 연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