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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담배 피우는 분들, 설자리가 더 줄어들 것 같다.

아파트 복도와 계단 등에서의 흡연을 금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최근 창문조차 열리지 않는 아파트 복도에서도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계단은 물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곳에 피우고 난 꽁초가 널려있다.

이렇게 되면 주민들은 불안하다. 담배 불이 붙어있는 것도 버려서 불이 날까 위험하고, 연기가 나는 것도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위험도 있지만 간접흡연의 피해는 고스란히 이웃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아파트 놀이터도 심각하다.

아파트 놀이터 여기저기에선 이처럼 버려진 담배꽁초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담배꽁초로 인한 공동주택 화재 피해도 종종 발생해 지난 18일 경북 영천에서는 한 공동주택이 불길에 휩싸였다.

급기야 아파트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놀이터, 버스정류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어길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 법을 발의한 정의화(한나라당 의원)은 "상황이 심각하다. 조처가 필요할 때." 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지자체 조례 등으로 금연 권장구역을 지정해왔지만 특정지역에 대한 금연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