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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이 고장 출신도 아닌 해남출신인 양한묵 선생에 대한 현창사업을 하게 된다.

화순군은 독립운동가 양한묵 [梁漢默, 1862.4.29~1919.5.26] 선생을 기리는 현창사업을 결정하고 기본 방향으로 의향의 고장 화순과 지강 양한묵선생을 알리는 기념관을 조성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념관의 규모를 보면 2층으로 1층 전시관엔 지강 선생 유물 및 영정을 전시하고, 2층엔 영상전시실과 체험학습 교육장이 들어선다.

또 지강 선생 충혼탑과 추모비 등이 들어설 지강 선생 광장이 건립된다는 것이다.

화순군은 총 사업비 25억1,000만원 가운데 7억5,000만원은 국가보훈처에서 국고보조를 받고 7억9,000만원의 군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또 부지는 양씨문중에서 9억6,100만원 상당의 땅을 제공받을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강 양한묵 선생은 호남 출신으로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33명중 한 분으로서 그의 정신을 기려야 한다는게 취지다. 지강선생은 화순출신은 아니지만 3년간 능주에서 머물고 간 흔적이 있다.

따라서 화순군이 7억9,000만원의 군비를 부담하면서 까지 현상사업을 해야 하는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유는 지강선생의 뜻이 너무 고귀히기 때문에 후손에 이분을 추모하기 위해서 일것이다.

지강선생은 해남출신이지만 화순에 묘가 있고, 또 1894년(고종 31) 탁지부(度支部) 주사(主事)로 능주(綾州)에서 3년간 세무관리로 있었다는 인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순이 낳은 인사는 아니지만 후손을 위해 군비의 지원을 해야한다는. 이유에 대해서 이견은 없다.

앞으로 우리민족이 본 받아야 할 현인에 대해서는 기념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음은 양한묵 선생에 관한 기록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편집자 주>

양한묵 선생의 본관은 제주(濟州), 자는 길중(吉仲), 호는 지강(芝江)이다. 전라남도 해남(海南)에서 출생했다.

1894년(고종 31) 탁지부(度支部) 주사(主事)로 능주(綾州)에서 3년간 세무관리로 있다가 1897년(광무 1) 관직에서 물러나 중국 베이징[北京] 등지를 유람, 견문을 넓혔다.

1902년 일본 나라[奈良]에서 그 곳에 망명차 와 있던 손병희(孫秉熙)·권동진(權東鎭)·오세창(吳世昌) 등의 권유와 천거로 동학(東學)에 입교하였다.

그 후 개화운동단체인 진보회(進步會)를 결성하였는데 1905년 이용구(李容九) 등이 변절하여 친일파가 되자 이준(李儁) 등과 함께 헌정연구회(憲政硏究會)를 조직하였다.

1906년 손병희·권동진 등과 서울에 천도교 중앙총부를 결성하고, 집강진리과장(執綱眞理課長)·우봉도(右奉道)가 되었으며, 1909년 법도사(法道師)를 거쳐 11년에는 직무도사(職務道師)가 되어 서울에 교리강습소를 개설하였다.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 되었다.